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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제목 조회수 등록일
12.08.12(일) 13일차 3044 2012.08.14
로키산맥의 위용은 대단합니다. 산자락에 도착한 이후부터 핸드폰 로밍과 인터넷 사용에 바로 불편함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 저기 관광한 곳이 여러 곳이라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일정 마무리 할 즈음에는 카메라의 배터리가 다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올리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로키산맥 관광을 시작하는 오늘은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오전 6시에 모두들 일어나서 씻고 짐을 챙겨 나왔습니다. 로키산맥을 관광하는 동안에는 이동이 많아 숙소 변경이 잦아 아침이면 짐을 들고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우리끼리만 지내는 첫 날 저녁이라 그런지 친구들이 많이 들떠 있었고, 밤 늦게까지들 놀았던 모양입니다. 아침식사 하러 나오는 우리 친구들 눈에는 잠이 한 가득이었습니다.
숙소에서 떠나 식당으로 떠나기 직전 나경이가 핸드폰을 두고 온 것이 생각나서 부랴부랴 찾았습니다. 식사를 가까운 곳에서 할 예정이었고, 그나마도 떠나기 전에 생각이 나서 다행이었습니다.
숙소에서 아주 가까운 차로 1, 2분 거리의 한인 식당을 갔습니다. 어제 불고기 전골을 먹었던 곳과 동일한 곳입니다. 아침에는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미역국을 메인으로 밥을 먹었습니다. 엄마들이 끓여준 미역국에 비해서 약간 달았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으나, 많은 친구들이 밥까지 말아 야무지게 잘 먹었습니다.

로키산맥을 관광할 때에는 여름이라도 상당히 쌀쌀할 것이라는 것을 걱정하여, 두꺼운 옷을 준비해 온 친구들도 많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관광을 하면서 도톰한 후드티를 산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침에만 쌀쌀할 뿐, 오늘 관광하면서 날씨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햇살이 너무 좋아서 관광가이드분도 우리팀에 행운이 따른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로키산맥의 최고봉이라는 랍슨산이었습니다. 워낙 산이 높아, 날씨가 정말 좋지 않으면 끝까지 보는 날이 많지 않다고 가이드분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10번 오면 8번은 산꼭대기를 볼 수 없는 곳이라고 했는데, 우리 팀은 운이 좋아 산을 온전히 다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단체 사진을 찍고 평생 남을 수 있도록 개인별로 사진을 찍어 주고자 하였으나, 찍지 않고 도망가는 친구들도 많아 실패했습니다.
랍슨산 구경을 마치고 바로 재스퍼 시로 향했습니다. 재스퍼 국립공원이 있는 재스퍼 시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우리 친구들은 급한 볼일^^을 해결하고 약간의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도시 구경을 하였습니다. 날씨가 워낙 좋아서 이 아름다운 도시를 거니는 우리 예쁜이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감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싸바스카 빙하를 바라보며 점심에는 도시락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그 곳으로 향하는 도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지에 의해 천상의 드라이브코스로 뽑힐 만큼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버스 안에서 잠이 들었지만, 중간중간 놓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지면 깨워서 보여주곤 하였습니다.
아싸마스카 빙하를 볼 수 있는 뷰포인트에서 모두들 내려 미리 준비해 온 도시락(김밥, 오렌지, 바나나, 빵, 계란)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주변에서는 마땅히 먹을 만한 곳이 없어서 도시락이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김밥과 바나나 만으로도 금방 배가 불러 많은 친구들이 오렌지는 두었다가 나중에 먹기도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보며 소풍 나온 기본으로 식사는 맛있게 하였지만,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조금 실망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눈에 띄게 심한 친구들은 따끔하게 가르쳐 주고 함께 쓰레기를 치운 후 차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스필드에 들렀습니다. 멀리 남아있는 빙하의 찬 기운을 머금고 부는 바람은 서늘했지만 춥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아름다운 환경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단체사진을 찍을 때 보이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내리자마자 화장실로 뛰쳐 들어가서 다시 뭉치지 못해 부득이 모두를 담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일정에는 없었지만 놓칠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는 Peyto Lake에 잠깐 들렀습니다. 해발 2000미터에 위치한 이 호수는 물 색까리 너무나 아름다워서 흔한 말이기는 하지만, 정말 물감을 풀어놓은 듯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처음에 우리 친구들은 차에서 내리기를 귀찮아 하였지만, 억지로라도 데리고 나가 보니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다들 즐거워 하였습니다. 몇 몇 친구들은 일전에 이미 경험을 해 본 바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동하는 중간중간에 곰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로키산맥에서는 곰을 보는 것이 일도 아니라는 말을 듣기는 하였으나, 저도 그렇고 우리 친구들도 그렇고 모두들 신기해 하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 바빴습니다.
마지막에 들른 곳은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Lake Louise에 도착했습니다. 그림같은 산과, 멀리 보이는 빙하, 그리고 맑고 깨끗한 호수가 한 눈에 펼쳐지는 모습이 참으로 장관이었습니다. 꼼꼼하게 친고들 사진을 찍어주고 함께 휴식을 취했습니다. 제 욕심으로는 우리 친구들이 그 아름다운 모습을 마음에 하나 가득 담아 가기를 바랐지만, 친구들은 금방 싫증을 느끼는지 호수를 보라는 제 잔소리를 흘려듣고는 제 주변으로만 모였습니다. 캠프중에는 제가 거리를 둘 수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 팀끼리만 하는 여행이니 멀리 떨어져 있을 수도 없어 난감했습니다.
관광을 모두 마치고 Lake Village에서 저녁 식사로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고기와 감자튀김, 야채가 나오는 전형적인 스테이크 였는데, 역시 많은 친구들이 야채는 먹지 않고 남기는 듯 하였습니다.
은교가 열이 좀 나는 것 같아서 해열제를 먹이고 숙소에 들어오자 마자 씻고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진이는 딱히 발목을 삐지는 않았는데, 아프다고 하여 파스를 붙여주고 움직일 때 조심하라고 일러 두었습니다.그래도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부산하게 움직여서 그런지 아픈 것은 좀체 사라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내일 오전에 다시 한 번 체크해 볼 요량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언제부턴가 학생들 하나하나 상세한 내용은 줄어든 것을 저도 느낍니다. 다들 제 도움없이도 너무나 잘 지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오늘도 사진을 충분히 찍어 모두 올려 두었으니 아이들 그리운 마음 조금 달래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전히 출력이 어려워 부모님 편지를 보내주셔도 친구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어려움을 알려드립니다.

내일은 에메랄드 호수와 밴프 등을 관광합니다. 사진 많이 찍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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